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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너마저…보험사 신용대출 잠갔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6.27 11:28
수정2025.06.27 13:41

[앵커] 

금융당국이 전방위적인 대출 조이기에 나서는 가운데, 보험사들도 신용대출의 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보험사를 찾았던 실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인데요. 

신성우 기자, 현대해상이 신용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해상은 다음 달 1일부터 신용대출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현대해상 측은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대출을 중단했다"며, "언제 재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D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생명도 신용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보험사들이 속속 신용대출 문을 걸어 잠그는 모습입니다. 

신용대출은 약관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당장 규모 자체가 크진 않은데요. 

다만 금융당국이 꾸준히 가계대출 관리 신호를 보내는 상황에서 차주들이 보험사로 넘어올 수 있다 보니,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앵커] 

연체율도 문제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험사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0.79%로 상승세입니다. 

특히,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지난 1분기 말 2.5%까지 치솟았는데요. 

1년 사이 1% 포인트 넘게 뛴 것입니다. 

현대해상의 신용대출 연체율도 약 2%로 높은 편인데요.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대출 건전성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보험사들의 신용대출은 문턱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차주들이 찾는데요. 

보험사들이 대출을 잠그며 차주들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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