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OE, 아이폰용 패널 생산 연 1억대…삼성·LG 위협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6.27 10:23
수정2025.06.27 11:16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애플 아이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 능력을 연간 1억 대 규모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하량은 아직 절반 수준에 그치지만, 생산설비와 수율 개선 등을 감안하면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BOE는 쓰촨성 청두에 위치한 B11 라인을 중심으로 아이폰 전용 OLED 패널 생산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현재 애플 전용 모듈 라인만 모두 26개에 이르며, 이 중 11개 라인이 양산 중이고 3개는 개발용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비리서치는 BOE가 B11 라인을 아이폰 전용으로 운영할 경우, 가동률 90%, 수율 85% 기준으로 월 800만~900만 대, 연간 약 1억 대의 패널 생산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실제 출하량은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OE는 올해 상반기에 약 2천100만 대의 아이폰용 OLED 패널을 출하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1천860만 대) 대비 약 13%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반기에는 2천400만 대 추가 공급이 예상되며, 올해 전체 출하량은 4천500만 대 수준으로 추산했습니다.
김준호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BOE의 아이폰향 패널 점유율이 확대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가격 협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BOE의 빠른 추격 속도 속에 국내 업체들이 기술 격차를 얼마나 유지하며 애플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지가 향후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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