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 남매' 법정서 만나나…윤여원, 윤상현 상대 법적 대응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6.27 08:54
수정2025.06.27 09:24
[윤여원 콜마BNH 대표]
국내 건강기능식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콜마BNH의 윤여원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부회장)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행위 유지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이 다음 달 2일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해당 가처분 신청은 윤상현 부회장이 지난 4월 25일 본인과 측근인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BNH의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면서 5월 2일 대전지방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제기한 행위에 대응한 것입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BNH대표는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의 장남·장녀입니다.
윤여원 대표는 "이는 3자 간 경영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콜마홀딩스의 이사로서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한 것으로 콜마홀딩스를 포함한 그룹 전체에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 체결된 해당 경영합의는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윤상현 부회장, 윤여원 대표 등 3자 간 합의로 세부 내용은 심문기일에 법정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이번 임시 주총 소집 청구가 해당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함은 물론 콜마BNH의 독립성과 콜마그룹의 지배구조 안정성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라고 콜마BNH는 전했습니다.
한편 윤동한 회장은 콜마홀딩스의 주요 주주(지분율 5.59%)이자 3자 간 경영합의 당사자로서 윤 대표의 보조참가인 자격으로 이번 가처분 절차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윤 회장은 윤 부회장의 행위가 "콜마그룹의 합리적 승계 구조 및 경영질서, 나아가 콜마그룹의 기업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콜마BNH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턴어라운드를 시현 중에 있다"며 개선세에 접어든 경영환경에서 불필요한 경영 개입이나 분쟁으로 주요 전략 및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가처분 심문은 다음 달 2일 오후 4시 20분 대전지방법원 제21민사부(본관 303호 법정)에서 공개 심리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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