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성동도 한방에 1억씩 뛴다…위약금 5천만원 계약 취소도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6.27 07:11
수정2025.06.27 07:12
서울 종로구에 사는 A씨는 최근 마포구 소재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23억5천만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했으나 집주인이 며칠 만에 갑자기 계약 해지를 통보해 5천만원의 위약금을 받았습니다. 최근 마포구 집값이 급등하면서 해당 아파트값이 30억원 치솟을 것이란 소문이 돌자, 집주인이 급히 매물을 거둬들인 것입니다.
서울 집값이 성동, 마포, 광진구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보다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며 한강벨트를 따라 ‘갭 메우기’ 현상이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 올랐습니다. 서울 집값은 3주째(0.26%→0.36%→0.43%) 가파르게 뛰며 올해 최대 상승률 기록을 매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특히 성동구(0.99%)와 마포구(0.98%)의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실제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 전용면적 84㎡(17층)는 지난 10일 19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는데, 이는 지난 9일 같은 평형(23층)이 18억원에 거래된 걸 고려하면 하루 만에 1억원이 오른 것입니다.
이는 강남3구와 용산구의 집값 상승률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강남3구 역시 2018년 1월 넷째주 이후 7년 5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또 강동구(0.74%)와 동작구(0.53%)가 2018년 9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고 용산구는 지난주 0.71%에서 0.74%로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광진구(0.59%) 집값도 이번주 역대 최대 상승폭을 경신했습니다. 강동구(0.74%), 동작구(0.53%), 영등포구(0.48%), 양천구(0.47%) 등도 서울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강남권 급등세가 성동·마포·광진 등으로 퍼지자 정부는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값 급등세가 확대되자 다음 달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이후 부동산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던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지정 카드와 함께 갭투자와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강도 높은 대출 규제를 단행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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