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흔들리는 美 국채…트럼프 '스테이블코인' 큰그림?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6.27 06:48
수정2025.06.27 10:28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트럼프 관세 정책이 실물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안전지대'로 꼽혔던 미 국채에 대한 시선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장 비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이제 '큰손'이 된 스테이블 코인을 중심으로 한 트럼프의 큰 그림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미 국채 시장에서 최근 이어진 랠리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에요?
[캐스터]
최근 진행된 70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경매 결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큰데요.
채권 시장에서는 단기물 대비 장기물 수익률이 더 빠르게 상승하는 스티프닝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가운데, 장기물에는 재정 건전성 악화와 더불어, 국채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 선데요.
글로벌 차원의 탈달러화 움직임과 함께, 미 국채가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는 보통 10년물의 경우 CPI 대비 약 1.75%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거래돼 왔는데, 현재 인플레이션이 2.5%라면 4.25% 수준이 적정선이라며, 과거의 평균일 뿐이지만 지금처럼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국채 공급 증가, 약달러가 맞물린 상황에선 CPI가 2.5% 밑으로 내려가기 어렵고, 10년물도 마찬가지다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장기채 펀드서 자금 탈출 현상이 두드러졌다고요?
[캐스터]
글로벌 투자자들이 앞다퉈 돈을 빼내고 있는데요.
2분기 들어 110억 달러, 우리 돈 15조 원이 순유출됐는데, 코로나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고요. 지난 12개 분기 동안 평균 200억 달러가 유입됐던 것과 극명히 대조됩니다.
장기 국채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약 1% 하락했는데,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장기적 불안이 반영된 것"이라며, "현재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웃돌고, 정부의 채권 공급도 압도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고요.
더블라인캐피탈 역시 "훨씬 더 근본적인 문제의 신호"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도 점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짚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빠져나간 자금들이 아시아 채권시장에 몰리고 있다고요?
[캐스터]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과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 채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액은 152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20조 8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에서 82억 달러, 인도에서 22억 9천만 달러 상당의 채권을 사들였는데요.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달러 인덱스는 3년여 만에 최저치를 찍으며 약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수익 전망이 좋은 아시아 채권시장이 대안 투자처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앵커]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를 대거 발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국채의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요?
[캐스터]
스테이블코인, 요즘 가상자산 업계 뜨거운 감자로 불리죠.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머니 펀드 심포지엄'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단기 국채의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가 올해 하반기 국채를 대거 발행해야 하는데,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달러와의 1대 1 연동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을 담보로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국채 물량을 소화하는 데 적합하다는 건데요.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의 99%가 달러화에 연동돼 있고, 그 대부분은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우리 돈 350조 원에 육박한 시장으로 커버린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미 상원서 통과된 지니어스 법안이 발효되면, 불과 3년 뒤 지금의 8배, 2조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올 만큼, 새로운 패권을 노리는 트럼프 정부의 큰 그림 속 한 가운데 자리 잡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관세 정책이 실물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안전지대'로 꼽혔던 미 국채에 대한 시선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장 비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이제 '큰손'이 된 스테이블 코인을 중심으로 한 트럼프의 큰 그림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미 국채 시장에서 최근 이어진 랠리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에요?
[캐스터]
최근 진행된 70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경매 결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큰데요.
채권 시장에서는 단기물 대비 장기물 수익률이 더 빠르게 상승하는 스티프닝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가운데, 장기물에는 재정 건전성 악화와 더불어, 국채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 선데요.
글로벌 차원의 탈달러화 움직임과 함께, 미 국채가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는 보통 10년물의 경우 CPI 대비 약 1.75%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거래돼 왔는데, 현재 인플레이션이 2.5%라면 4.25% 수준이 적정선이라며, 과거의 평균일 뿐이지만 지금처럼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국채 공급 증가, 약달러가 맞물린 상황에선 CPI가 2.5% 밑으로 내려가기 어렵고, 10년물도 마찬가지다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장기채 펀드서 자금 탈출 현상이 두드러졌다고요?
[캐스터]
글로벌 투자자들이 앞다퉈 돈을 빼내고 있는데요.
2분기 들어 110억 달러, 우리 돈 15조 원이 순유출됐는데, 코로나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고요. 지난 12개 분기 동안 평균 200억 달러가 유입됐던 것과 극명히 대조됩니다.
장기 국채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약 1% 하락했는데,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장기적 불안이 반영된 것"이라며, "현재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웃돌고, 정부의 채권 공급도 압도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고요.
더블라인캐피탈 역시 "훨씬 더 근본적인 문제의 신호"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도 점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짚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빠져나간 자금들이 아시아 채권시장에 몰리고 있다고요?
[캐스터]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과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 채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액은 152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20조 8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에서 82억 달러, 인도에서 22억 9천만 달러 상당의 채권을 사들였는데요.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달러 인덱스는 3년여 만에 최저치를 찍으며 약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수익 전망이 좋은 아시아 채권시장이 대안 투자처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앵커]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를 대거 발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국채의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요?
[캐스터]
스테이블코인, 요즘 가상자산 업계 뜨거운 감자로 불리죠.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머니 펀드 심포지엄'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단기 국채의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가 올해 하반기 국채를 대거 발행해야 하는데,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달러와의 1대 1 연동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을 담보로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국채 물량을 소화하는 데 적합하다는 건데요.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의 99%가 달러화에 연동돼 있고, 그 대부분은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우리 돈 350조 원에 육박한 시장으로 커버린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미 상원서 통과된 지니어스 법안이 발효되면, 불과 3년 뒤 지금의 8배, 2조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올 만큼, 새로운 패권을 노리는 트럼프 정부의 큰 그림 속 한 가운데 자리 잡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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