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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연 300만호 주택공급 사업비, 차관 대신 국부펀드서 충당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26 17:52
수정2025.06.26 17:59


인도네시아 정부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연 300만호 주택 공급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을 국부펀드에서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26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마루아라르 시라이트(아라) 공공주택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300만호 주택 공급 프로그램을 위해 외국 차관을 유치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국내 자금에 의존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난타라 국부펀드가 주요 재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노력을 벌였지만 결국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공공주택부 관계자는 자카르타 포스트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제안하려던 주택 대출 프로그램도 보류됐다"고 말했습니다.

아라 장관은 "다난타라로부터 1천300조 루피아(약 109조원)가 투입될 예정으로 이는 국영은행들의 주택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될 것"이라며 이 자금이 연 최대 300만호 신규 주택 건축 및 개보수의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00만호 주택 공급 프로그램은 전국 아동 무상급식과 함께 프라보워 대통령의 대표 공약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공약과 달리 올해 예산에서는 제대로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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