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상장 논란' SK·LS, 李정부 상법 개정에 셈법 복잡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6.26 17:47
수정2025.06.26 18:36
[앵커]
이 대통령은 오늘(26일) 시정연설에서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해 상법 개정안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시사했습니다.
새 정부의 이런 분위기 속 중복 상장 논란을 빚었던 기업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엔무브 상장을 철회했는데, 비슷한 상황인 LS그룹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SK엔무브의 네 번째 기업공개(IPO)가 좌초된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게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가치를 희석시킨다는 중복 상장 논란입니다.
지난 4월 한국거래소가 주주 보호 방안 제출을 요구하는 등 상황이 복잡해지자 재무적투자자와 약속한 상장 시한을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새 정부 영향도 있던 걸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무분별한 중복 상장을 막겠다고 언급해 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24일) : 튼실한 암소라고 눈으로 보고 샀는데 이 암소가 송아지를 낳았는데 송아지 주인이 남이에요. 이게 우리나라 주식시장이에요. 무슨 물적분할이니 자회사니 만들어가지고는….]
아예 사업을 분할해 신규 상장하는 회사의 주식을 모기업 일반 주주에게 우선 배정하는 등의 규제도 거론됩니다.
상장에서 발을 뺀 SK엔무브는 앞으로 SK온과의 합병 등 여러 대안을 두고 저울질을 하게 됐습니다.
LS파워솔루션 등 계열사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LS그룹도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구자은 회장이 중복 상장 논란에 문제 될 게 없다고 정면돌파를 선언했지만 현 정부의 정책 방향과는 배치됩니다.
[이창민 /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 (상법 개정 이후에는) 쪼개기 상장을 하는 의사 결정을 할 때 이사회가 조금 더 고민을 하게 될 수는 있죠. 왜냐하면 그 회사의 주주들한테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상법 개정은 추경예산안이 처리되고 국회 상임위원장이 정리된 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6일) 시정연설에서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해 상법 개정안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시사했습니다.
새 정부의 이런 분위기 속 중복 상장 논란을 빚었던 기업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엔무브 상장을 철회했는데, 비슷한 상황인 LS그룹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SK엔무브의 네 번째 기업공개(IPO)가 좌초된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게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가치를 희석시킨다는 중복 상장 논란입니다.
지난 4월 한국거래소가 주주 보호 방안 제출을 요구하는 등 상황이 복잡해지자 재무적투자자와 약속한 상장 시한을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새 정부 영향도 있던 걸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무분별한 중복 상장을 막겠다고 언급해 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24일) : 튼실한 암소라고 눈으로 보고 샀는데 이 암소가 송아지를 낳았는데 송아지 주인이 남이에요. 이게 우리나라 주식시장이에요. 무슨 물적분할이니 자회사니 만들어가지고는….]
아예 사업을 분할해 신규 상장하는 회사의 주식을 모기업 일반 주주에게 우선 배정하는 등의 규제도 거론됩니다.
상장에서 발을 뺀 SK엔무브는 앞으로 SK온과의 합병 등 여러 대안을 두고 저울질을 하게 됐습니다.
LS파워솔루션 등 계열사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LS그룹도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구자은 회장이 중복 상장 논란에 문제 될 게 없다고 정면돌파를 선언했지만 현 정부의 정책 방향과는 배치됩니다.
[이창민 /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 (상법 개정 이후에는) 쪼개기 상장을 하는 의사 결정을 할 때 이사회가 조금 더 고민을 하게 될 수는 있죠. 왜냐하면 그 회사의 주주들한테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상법 개정은 추경예산안이 처리되고 국회 상임위원장이 정리된 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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