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개인 1조 폭풍 매수…3070선 지켰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6.26 17:47
수정2025.06.26 18:36

[앵커] 

주식시장도 최근 질주를 이어왔습니다. 



다만 오늘(26일)은 차익매물 실현이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특정 기업주식을 중심으로 한 개인들의 주식 투자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대 하락하며 300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1조 원이 넘는 개인들의 폭풍 매수로 낙폭을 회복하며 3070선을 지켰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9만 원대로 올라서며 30만 원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금융시장 소식,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스피는 어제(25일)보다 0.92% 떨어진 3079.5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 2% 넘게 떨어지며 3040선도 무너졌지만 오후에는 낙폭을 줄여 3070선을 회복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8300억 원, 코스닥에서 2300억 넘게 사들이면서 하락폭이 제한됐습니다. 

[강송철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두 달 동안 주식을 과도하게 샀다거나 이런 상태가 아닌 것 같고, 마이크론 같은 회사들 실적이 잘 나와서 국내에서 또 오르는 종목들은 있으니까, 낙폭이 너무 안 커지게 제한하는 역할을 한 것 같고요.] 

상위주 대부분이 파란불을 켰지만 SK하이닉스는 2.45% 오른 29만 3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최고가인 30만 원을 찍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미래 비전으로 로봇AI를 꼽자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난 4일부터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약 55조 원 늘었습니다. 

코스피 전체 시총 증가분인 249조 원의 22% 규모입니다. 

다만 특정 종목에 의지한 상승만으로는 국내 증시의 호조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중동의 지정학적 이슈는 가라앉은 모습이지만 관세 이슈가 불거질 거거든요. 이런 부분까지 포괄적으로 협상이 된다면 (7월에) 꽤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거죠.]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어제(25일) 기준 20조 5700억 원으로 3거래일 연속 20조 원을 넘으면서 증시 급등으로 인한 과열 신호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고병일 광주은행장 3연임 하나…15일 최종 후보 윤곽
"창업·폐업 어려운 분, 여기로 오세요"…은행권 맞춤형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