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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엑시노스 트라우마 벗어날까 [CEO 업&다운]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6.26 16:49
수정2025.06.26 17:40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총괄하는 전영현 부회장, 다음 달 갤럭시 신제품 나오는데, 그 어느 때보다 노심초사입니다. 

이 폰에 엑시노스 2500칩 탑재키로 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일명 AP. 

자동차로 비유하면 엔진처럼 기기 성능을 좌우하는 칩입니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인 거죠. 

애플은 칩을 설계해 대만 TSMC에 생산을 맡긴 뒤 이를 아이폰에 탑재합니다. 

퀄컴은 오로지 칩 설계만 전문으로 맡고 있습니다. 

설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회사,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가 유일합니다. 

문제없이 자체 칩을 만들면 파격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지만, 문제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 과거 갤럭시 S22에 엑시노스 탑재했는데, 큰 곤욕 치렀습니다. 

성능 저하는 물론 발열 논란이 거세지면서, 손난로 갤럭시라는 비아냥도 들었습니다. 

엑시노스 안 쓰고 퀄컴 칩 사용했는데,, 가격 폭등하면서,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는 장사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엑시노스는 삼성전자가 버리려야 버릴 수 없는 아픈 손가락입니다. 

무엇보다 국산 칩은 함량 미달이란 소비자 불신, 삼성으로선 뼈아픕니다. 

엑시노스 트라우마를 이번에 씻어낼지, 주목하는 눈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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