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기재부, AIIB 연차총회서 'AI 대전환' 새 정부 정책방향 소개

SBS Biz 정윤형
입력2025.06.26 15:05
수정2025.06.26 15:41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지난 1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가 제10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 참석해 새 정부의 핵심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지난 24일부터 오늘(2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0차 AIIB 연차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은 인프라 투자를 통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 및 지역 간 협력을 도모하고자 2016년 출범한 국제금융기구입니다.

‘개발을 위한 연결, 번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AIIB 연차총회에는 110개국 회원국 중 90여 개국 대표단과 국제금융기구, 인프라 관련 기업·금융기관 및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원국들은 24일 진행된 특별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쩌우 자이(Zou Jiayi) 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선출했으며, 어제(25일) 공식총회에서 2024년 연차보고서와 차기 연차총회 개최지(카타르) 등을 승인했습니다.

특히, 최 국제경제관리관은 어제 개최된 거버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세션에 참가해 한국 새정부의 핵심정책 방향을 회원국들에게 소개하고 이와 연계된 AIIB의 세 가지 발전방향에 대하여 제언했습니다. 



먼저 ‘글로벌 연대(Solidarity)의 복원’을 강조하며, 한국의 새정부는 공적개발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AIIB에게도 저소득 회원국에 대한 지원을 적극 확대하여 저소득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더 큰 기여를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인공지능을 통한 성장’을 역설했습니다. 한국은 AI 데이터 센터 육성, 공공데이터 개방 활성화 등 인공지능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AIIB에도 아시아 지역에 대한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더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 국제경제관리관은 ‘기후 위기 대응’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의 새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임을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AIIB 측에는 기후 위험에 취약한 저소득 국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아시아의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해 나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기재부는 출장기간 중 중국 재정부 부부장, 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 양자면담을 가졌습니다.

먼저 중국 랴오 민(LIAO, Min) 재정부 부부장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새정부 동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통상장벽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대응 상황을 공유했으며 앞으로도 중국과 경제협력 강화를 추구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다음으로, 와타나베 야수토(Yasuto Watanabe)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의 면담에서는, 지난달 말 취임한 와타나베 소장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한국과 AMRO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AIIB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아시아 지역의 번영과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윤형다른기사
3명 중 2명 맞벌이...신혼부부 집 없으면 애도 안낳는다
신혼부부 100만쌍 이하...집 없으면 애 안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