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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500원vs.1만30원' 줄다리기…올해도 시한 넘기나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6.26 14:46
수정2025.06.26 16:35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하는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계속됐던 것처럼 노동계와 경영계의 간극이 좁혀질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시작됐습니까? 

[기자] 

7차 회의가 조금 전 시작돼 양측이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올해보다 14.7% 높인 1만 1500원을 제시한 반면 경영계는 지금과 같은 1만 30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법적으로 결론을 내려야 하는 시한은 사흘뒤인 오는 29일이지만 양측의 이견이 작지 않은 만큼 올해도 시한을 넘겨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임위가 진행 중인 세종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는 양대노총과 시민단체 등이 집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영계엔 큰 기업뿐 아니라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포함되는데, 특히 이런 분들이 최저임금 관련 타격이 크죠?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자영업자 3명 중 1명은 월평균 소득이 시간 대비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5%는 인건비 부담으로 이미 고용 여력이 없다며 현재 수준의 최저임금도 과도한 부담이라고 답했습니다. 

업종별로 인건비 부담이 심하다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특히 숙박·음식점업이 64%, 도소매업 52%, 교육서비스업 50%, 제조업 48% 순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최저임금을 더 올리면 폐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자영업자들도 12%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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