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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도 기업도 미국으로…대미 투자 증가 '역대 최대'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6.26 14:45
수정2025.06.26 16:35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쓸어 담고, 기업은 현지 투자를 늘리면서 개인과 기업 가리지 않고 미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지난해 대미 투자액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지난해 말 기준 대미 투자 잔액은 약 96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81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역대 1위 증가 폭인데요. 

대미 투자가 크게 늘며 전체 투자에서 미국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46%까지 올랐습니다. 

개인과 기업 모두 투자처로 미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먼저 대미 증권 투자 잔액은 1년 사이 1217억 달러 늘며 역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미 주식과 채권 매수세가 지속됐고, 여기에 다우지수 13%, 나스닥 29% 등 미국 주가가 크게 뛴 영향입니다. 

[앵커] 

기업들의 대미 투자는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대미 직접 투자 규모 잔액은 지난해 291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기업들이 자동차와 2차 전지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 투자를 늘린 효과입니다. 

다만 올해는 미국 주식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또 국내 주식시장 상황이 좋아 리턴 수요가 있는 만큼 대미 투자 증가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과 반대로 중국 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6.6%로, 3년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는데요, 미중 갈등 여파,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영향을 받았습니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뜻하는 대외금융부채는 국내 주가, 원화가치 하락 영향에 1년 사이 1300억 달러가량 줄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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