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한 외국계 금융사 2곳만 남아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26 14:42
수정2025.06.26 14:45
[부산국제금융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외국계 기업 전용공간에 입주한 금융업체가 줄줄이 떠나고 있어 부산시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26일 부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2023년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있는 '디 스페이스(D-Space)'에 미국계 기업 라이나 원을 유치했습니다.
디 스페이스는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센터 63층에 외국계 기업 10곳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으로, 1인당 10㎡ 안팎의 공간을 3년 단위로 무상 사용할 수 있으며, 사업수행 평가를 거쳐 최장 25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26년 11월까지 사용할 예정이었던 라이나 원은 지난달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는데, 현재까지 계약을 해지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현재 디 스페이스에는 2021년 입주한 뒤 계약을 연장한 미국계 한국씨티은행과 2023년 입주한 영국계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 등 외국계 금융 기업 2곳만 남은 상태입니다.
반면 2021∼2023년에 입주한 홍콩의 BMI 그룹, 인도네시아의 후오비 인도네시아, 이스라엘계 요즈마그룹 코리아 등 5곳은 대부분 계약을 조기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부산시가 국제금융도시를 표방하며 추진해 온 외국계 금융기업 유치의 실효성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디 스페이스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는 해양수산부와 연계해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가 입주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지역에 있는 자산 운용사를 집적화하는 등 여러 의견을 수렴해 디 스페이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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