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두 앱 살림'…우투증권, 서비스 종료 또 미뤘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6.26 12:01
수정2025.06.26 15:13

[(구)우리종합금융과 우리WON MTS 모바일 앱.]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3월 '우리WON MTS' 앱을 출시했지만 (구)우리종합금융 앱의 서비스 종료를 또 미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어제(25일) (구)우리종합금융 앱 서비스 종료를 기존 27일에서 오는 8월 중으로 연기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지난달 종료를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뒤 기존의 우리종금 앱과 포스증권의 앱으로 나눠서 이용해 왔습니다.
우리종합금융 앱은 '우리투자증권(CMA)'으로 예·적금 상품 등 자산관리에 사용하고 펀드에 투자할 때는 기존 포스증권 앱을 기반으로 한 '우리투자증권(펀드)'을 사용하는 식이었습니다.
이후 지난 3월에는 우리투자증권(펀드) 앱에 주식거래 기능 등을 추가해 증권 통합 앱인 '우리WON MTS'를 출시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CMA)에서만 가능하던 자산관리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새로운 우리WON MTS 앱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홍보를 자처하며 빠르게 안정화됐지만 기존의 우리투자증권(CMA) 종료는 두 차례나 연기되며 '두 앱 살림'은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 앱의 종료가 석 달 가까이 미뤄진 건 우리종합금융 시절 종금 앱을 사용하던 기존의 소비자가 새로운 MTS으로 넘어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사용자들은 애초부터 은행의 예·적금 상품보다 금리가 높은 CMA 등 자산관리 상품만을 이용하고자 기존 종금 앱을 계속 이용 중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종금 앱을 종료하기 위해선 기존의 이용자 새 앱으로 이전해야 하지만 여전히 유인책은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연기한 기간 동안 향후 기존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해 MTS 앱을 불편하지 않게 쓸 수 있는 방법 모색할 계획"이라며 "오는 9월 해외주식과 채권 등 기능을 추가하고 앱을 AI 친화적 형식으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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