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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아들‘첫 외화’에 손 내민 토스…카뱅 케뱅은?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6.26 11:19
수정2025.06.26 11:56

[앵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 국내 최초 '평생 무료 환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죠.



'나는 왜 못 쓰나'하며 아쉬웠던 청소년들 있을 텐데, 올여름휴가철부터는 중학생도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최나리기자, 가입 연령을 확대한다는 것이죠?

[기자]

토스뱅크가 오는 8월 6일부터 외화통장 가입연령을 14세부터로 변경합니다.



기존 17세에서 3년 더 낮춘 것입니다.

토스뱅크는 체크카드 하나로 외국에 나가서도 atm입출금이나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인에요.

가입 연령을 낮춤에 따라 앞으로는 14세, 중학생도 해외에서 카드 한 장으로 자유롭게 금융 결제가 가능해 청소년의 선택권이 넓어졌습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외국에 나갔을 때 결제나 입출금을 자유롭게 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제약을 없애 금융 주체성을 확보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은 '평생 무료 환전' 혜택으로 출시 11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한 대표 상품입니다.

토스뱅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공했던 '무료 환전' 서비스가 국내 은행권 전반에 확산되면서, 외화통장은 새로운 경쟁 사업으로 떠올랐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토스뱅크의 이번 가입 연령 확대는 미래고객 확보 선점 전략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연령 확대가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들과는 차별화된 움직임인가요?

[기자]

일단 유사한 카카오뱅크의 외화서비스 '달러박스' 가입연령은 19세부터 이고요.

케이뱅크는 외화통장 출시를 아직 검토 중인데요. 토스뱅크의 가입연령 확대가 나머지 두 은행의 향후 방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혁신 서비스에서는 후발주자로 인식되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외화통장 연령 확대에는 오히려 발 빠르게 나서 고객을 모으고 있는데요.

신한은행은 14세 이상 비대면 가입을 허용하고 있고 농협은행도 올 2월 14세로 비대면 가입연령을 낮췄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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