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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60% "경영 악화"…기업 체감경기도 다시 '꽁꽁'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6.26 11:18
수정2025.06.26 11:58

[앵커] 

국내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올해 경영 상황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에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넉 달 만에 다시 악화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자영업자들 상황이 좋지 않다고요?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3.4%는 올해 경영 상황이 작년보다 악화했다고 답했습니다. 

'비슷하다'는 29.8%, '개선됐다'는 6.8%입니다. 

현재 최저임금의 부담 여부에는 '부담 많음' 50%, '보통' 30.6%, '부담 없음'이 19.4%로 집계됐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응답자 59.2%가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고요. 

'동결'이 44.2%, '인하'가 15%였습니다. 

월평균 소득 수준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30.4%가 최저임금 수준 미만이라고 답했는데요. 

여기서 최저임금 수준은 주 40시간 기준 월 209만 6270원입니다. 

[앵커] 

자영업자뿐 아니라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상황도 좋지 않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의 6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5p 하락한 90.2로 집계됐습니다. 

이 지수는 3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하다가, 이번 달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4.4로, 업황과 자금 사정 등을 중심으로 5월보다 0.3p 하락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6개월 만에 반락했습니다. 

한은은 "철강·알루미늄과 그 파생상품의 관세율이 올랐고 중동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도 발생하면서 제조업 기업 심리가 악화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7.4로 매출과 채산성 등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0.7p 내렸는데, 역시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비제조업 실적은 건설·부동산업을 중심으로 나빠졌습니다. 

주택 건설 경기 부진에 더해 토목 공사 수주가 부진했고, 지방 소재 상업용 부동산 매매와 임대업체를 중심으로 업황이 악화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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