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갤럭시로 차량 여닫기' 삼성전자, 벤츠에 '디지털 키' 적용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6.26 09:19
수정2025.06.26 09:23

삼성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요 모델에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적용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적용 차량은 다음달 이후 국내 출시 예정인 마이바흐, AMG, E클래스 W214, C클래스 W206 등 17종으로 메르세데스 미 앱에서 등록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1 이상 울트라·플러스 모델, Z폴드 3 이상 모델, S25 엣지, Z폴드 스페셜에디션(SE) 모델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실물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디지털 키를 통해 차량 잠금을 해제할 수 있고 외부에서도 엔진 버튼을 눌러 미리 시동을 걸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또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에게 차를 빌려줘야 할 때 키 공유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메시지로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습니다. 

키 사용 기간과 접근 권한 설정, 키 회수 등도 가능합니다.

디지털 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 사용자는 삼성 파인드 앱을 통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잠그거나 초기화할 수 있습니다. 

삼성월렛 디지털 키는 생체 인식과 PIN 기반 사용자 인증으로 동작해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습니다.

삼성월렛은 디지털 키 외에도 삼성페이부터 티켓과 멤버십, 쿠폰, 탑승권, 전자증명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입니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 팀장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갤럭시 생태계 확대와 안전하고 편리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스테판 브로세이 메르세데스-벤츠 UI 컴포넌트 이사는 "삼성월렛 디지털 키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고객들에게 편리한 접근성과 차량 연결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BMW, 아우디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해 디지털 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한나다른기사
"보조금도 안 줘, 해지도 안 해줬다"…이동통신 3사 소비자 불만 급증
롯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70억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