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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브리핑] 뉴욕증시 혼조…이·이 충돌 일단락 후 이벤트 부재

SBS Biz 신재원
입력2025.06.26 06:45
수정2025.06.26 07:11

■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이틀간 가파르게 뛰었던 뉴욕증시가 오늘(26일)은 숨을 골랐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이 일단락된 가운데, 이벤트가 부재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인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나스닥지수만 0.31%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상승 흐름이 이어졌는데요.

그러나 오늘도 파월 연준 의장이 미 상원에서 전날과 같은 기조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하락으로 전환됐습니다.



다만 전날에 이어 7월 인하론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기존보다는 조금 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드러냈단 해석이 나오는데요.

반면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랠리에 힘입으면서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많은데요.

기술주가 가장 크게 오른 반면, 부동산 섹터가 2% 넘게 빠졌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기술주들이 역시 힘을 내준 모습이죠.

먼저 엔비디아가 4% 넘게 뛰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5개월 만에 150달러 선을 넘었는데요.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총 1위에 다시 올라섰습니다.

루프 캐피탈이 AI 칩에서의 독점적인 기술력을 이유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75달러에서 250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에 더해 젠슨 황 CEO가 AI 다음으로 로봇기술이 엔비디아의 가장 큰 성장기회라며, 여전한 성장여력을 강조한 점이 주가를 크게 밀어 올렸습니다.

2위로 내려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폭 올랐고 애플은 유럽연합으로부터 부과받은 5억 유로의 벌금과 관련해서, 추가적인 앱스토어 변경 사항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단 보도에, 0.63% 올랐고요.

알파벳은 구글이 AI코딩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개발자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2.24%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는 3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됐습니다.

소폭 하락했고 테슬라도 3.79% 크게 빠졌습니다.

올해 5개월째 유럽에서 부진한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5월 유럽 전 지역에서의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가까이 감소했는데요.

같은 기간 유럽시장의 전체 전기차 등록 대수가 증가한 것에 비하면, 테슬라는 시장 성장세에 크게 역행하는 흐름이죠.

이에 투자자들이 우려를 표하며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지막으로 10위에 다시 JP모건 체이스가 들어오면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 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먼저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8.8% 급등했습니다.

월요일에, 약 2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고, 주식 희석과 부채 증가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가 급락했었는데요.

그러나 기술적 회복과 단기 반등 기대가 작용하면서 그다음 날 바로 상승전환에 성공했고, 이 흐름이 오늘까지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텔란티스는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목표주가는 13.2달러로 상향조정했는데, 이는 화요일 종가 대비 38%의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하는데요.

새로운 CEO와, 회사의 턴어라운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페덱스는 실적호조에도 아쉬운 전망에 3.27% 하락했습니다.

관세로 인해서 2026 회계연도 1분기 EPS가 최대 4달러로, 예상치보다 낮았는데요.

이에 따라 2026 회계연도의 연간 매출 가이던스까지 생략햇는데,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호관세 발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빠졌습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오늘도 순위 변경이 있는데요.

어제(25일) 빠졌던 TSLL이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1위에 들어왔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팔자세도 거센데요.

기대를 모았던 로보택시가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여러 문제가 제기되면서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3위 서클인터넷그룹에 대한 매수세도 크게 늘었고요.

SOXL은 매도세가 줄며 4위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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