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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AI 최전선 찾은 국정위…"기술력 희망 봤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6.25 18:38
수정2025.06.26 14:08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년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로봇AI 기업 마음AI를 찾았습니다.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는 오늘(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정구에 위치한 리벨리온과 마음AI 본사를 각각 찾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 과제를 찾기 위함으로, 분과장인 정태호 의원을 비롯해 ▲홍성국 ▲김병욱 ▲김은경 ▲이종욱 ▲신현성 등 기획·전문위원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왼쪽부터) 신현성 전문위원, 이종욱 기획위원,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정태호 경제1분과장, 김병욱 기획위원, 홍성국 기획위원, 김은경 기획위원. (자료=SBS Biz)]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현장에 방문해 국정 과제를 정리하는 데 목적이 있는데, 최종적인 저희 소감은 희망 그 자체"라며 "기술력에 있어서 확고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저희들이 정책적인 지원을 잘한다면 대한민국 3강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분과장은 "리벨리온은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아니라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설계하는 회사인데, 이미 미국 NPU 회사들과의 경쟁력이 있고, 기술적으로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도 "첫 번째 문제가 초기 단계에 있어서의 정책적인 지원은 잘되고 있는데, 스케일업(규모 성장) 단계에서는 투자를 하는 펀드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로는 인력 구하기가 참 힘들다는 것"이라며 "교육 개혁하고도 연결돼 있는 문제이고, 이 분야에 대한 인적 자원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정책 지원에 대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병욱 기획위원은 정책금융과 함께 민간자금 공급의 필요성과 관련해 "민간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 때 통과된 CVC(기업형벤처캐피탈)를 어떻게 잘 활용할 거냐, 이게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지주사 형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각 분야에 있어서, 기술적·전략적 판단이 빠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두 대표는 현장에서 각각 자사 기술력의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자사 시제품을 가리키며 "저희 대표적인 생성형 AI인데 엔비디아가 아주 살짝 더 빠르지만, 전력을 훨씬 많이 먹는다"며 "전력으로 노멀라이즈 할 경우(평균을 낼 경우) 저희 것이 훨씬 스테이블(안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모델을 만드는 트레이닝은 훨씬 잘한다. 엔비디아보다 저희 제품이 좋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다"면서도 "이제 새로운 정부에서 많이들 구매해 준 GPU를 쓰되, 이런 추론을 할 때는 엔비디아 제품이 아니라 저희 것을 쓰면 보다 적은 전력으로 보다 값싸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엔비디아는) 백화점에 가면 지하에 맛있는 건 다 있는 상황이고, (리벨리온은) 딱 돈까스가 필요한 사람한테 딜리버리(전달하는) 돈까스 맛집"이라고 비유했습니다. 

AI반도체 생태계를 위한 지원도 촉구했습니다. 박 대표는 "타이완은 TSMC처럼 반도체 쪽은 잘돼 있지만,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테스트베드가 될 만한 데가 없다"며 "지금 때마침 이런 모멘텀(국정기획위 현장방문)이 있고, 또 와주신 분들이 한번 정책을 내주시고, 돈 만지는 분들을 제가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책이 과감하게 도와주면, 저희도 목숨 걸고 엔비디아와 같은 무대에서 주먹 한번 날려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시현을 통해 ▲AI자율 경비 로봇 ▲대화형 업무 대체 로봇 ▲농약 살포 농기계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등 자사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유 대표는 "경량화하고 시각화해서 온디바이스 칩을 이 기기에 넣어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피지컬AI"라며 "로봇이라든지 자율주행 차량에 들어가서 작동을 하고 실제 사업에서 활용되는 그런 기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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