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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은 제품 '100% 친환경' 글로벌 인증…동에 이어 '두 번째'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6.25 18:21
수정2025.06.25 18:34


고려아연이 동에 이어 은 제품도 '100% 친환경'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최근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은 제품이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인 SGS로부터 "100% 재활용 원료로만 만들어졌다는 점을 인증 받았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동 제품을 같은 기관으로부터 동일한 내용의 인증 받은 바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 정광에서 제련한 뒤 남은 부산물에서 은을 회수합니다. 이어 아연 소성 공정에서 발생한 '더스트(Roaster Dust)'와 연 전해정련 공정에서 침전된 '금속 찌꺼기(Anode slime)' 등에서 고농도로 농축된 은을 얻습니다. 자원(정광)을 재활용해 은을 생산하는 것인데, 이번에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정 받은 겁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간 2천10톤의 은을 생산해 잉곳(덩어리)과 그래뉼(알갱이) 형태로 국내외에 공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약 2조3천84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이는 전체 매출액의 29.5%로 아연(31.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출 비중입니다.



현재 은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온스당 30달러 중반대로, 높은 경제 불확실성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따른 산업 수요 증가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올해에도 은의 매출액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1분기 은 매출액은 7천4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2천456억 원) 증가하며 기존 매출액 1위 아연을 앞질렀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제련 부산물과 폐기물의 활용 가능성을 외면하지 않고 동과 은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한 노력의 결과"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략광물 안티모니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격막전해기술을 통한 습식제련 공법으로 정광 없이 제련 공정에서 얻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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