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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판매 2배 급증…금 현물 ETF 수수료 인하 경쟁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6.25 17:40
수정2025.06.25 18:53

[앵커] 

올해 초 금 가격이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지난 상반기 금 수요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골드바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는데, 이런 골드바 인기는 간접투자처인 ETF까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국제 금 선물 가격이 3500달러를 돌파하자 한국조폐공사는 수요 폭증에 골드바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한 달 넘게 판매를 중단했지만 올해 상반기 골드바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황병진 / NH투자증권 연구원 :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가장 큰 이유지 않나 결국은 가장 안전한 자산은 금이라고 하는 부분을 재확인했다고 하는 점에서 투자 판매량 자체가 좋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골드바뿐만 아니라 간접투자 수단인 금 ETF에도 올해 순자산이 2조 원 가까이 몰렸습니다. 

이에 자산운용사도 금현물 ETF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신한자산운용은 국제 금 시세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출시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어제(24일) 0.15%라는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국내 금현물 ETF를 내놓았습니다. 

최저 수수료 상품의 등장에 기존에 독점을 유지하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정현 /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 본부장 : 자사의 ETF만으로도 충분히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도록 라인업들을 보강해 나가는 것으로 보이고요. 투자자분들 입장에서 연금 계좌에서 손쉽게 저비용으로 금 가격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의 수수료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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