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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상반기 부실PF 1.4조원 정리…연체율 1.2%p 하락"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6.25 15:58
수정2025.06.26 06:00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 상반기에만 1조4천억원 규모의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권 정리에 성공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1분기 3차 공동펀드로 약 2천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한 데 이어, 2분기에 약 1조2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추가 정리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저축은행 업계는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PF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해왔으나, 시장 수요 부족 및 대주간 협의의 어려움 등으로 매각에 애로를 겪어왔다"며 "저축은행의 부실자산 정리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회장은 4차 공동펀드로 1조2천억원 수준의 부실채권 정리에 성공하면서 업계 총 여신 연체율은 1.2%p(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PF 관련 대출 연체율은 약 5.8%p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4차 공동펀드 매입 대상 사업장 중 1천억원이 펀드 조성 추진과정에서 경공매 낙찰, 수의계약 등을 통해 매각돼, 총 1조3천억원이 정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부동산 시장 상황, 저축은행 부실 정리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올해 하반기에도 5차 공동펀드 조성을 통해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정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설립 예정인 NPL관리 전문회사를 통해 업계 부실자산이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상시적 부실채권 해소 채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서민과 중소상공인 등 거래자가 안심하고 저축은행을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서민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건전성 제고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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