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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中총리 "글로벌 무역긴장 격화"…트럼프 관세전쟁 우회비판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25 15:44
수정2025.06.25 15:48

[리창 중국 총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5일 글로벌 무역 긴장이 격화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AFP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 총리는 중국 북부 항구도시 톈진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보호주의적 조처가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무역 마찰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는 깊이 통합돼 있어 어떤 국가도 홀로 성장하거나 번영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에 부닥쳐 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자에게 약자가 희생되는 정글의 법칙이 아니라 협력과 윈-윈(Win-win)을 위한 상생(相生)"이라고도 했습니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이는 관세 전쟁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리 총리는 중국 정부가 재작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한 가운데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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