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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거센 반발에…롯데 벡스카드, 결국 다시 세금 적립해 준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6.25 14:42
수정2025.06.25 15:37

[앵커] 

롯데카드가 지난 14년간 벡스카드로 세금 적립을 해준 혜택을 지난달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이용자 반발이 심해지자 롯데카드가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판단을 뒤집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서영 기자, 그러니까 벡스카드의 세금 적립이 다시 된다는 거죠? 

[기자] 

롯데카드는 다음 달부터 다시 벡스카드의 국세 납부를 지원합니다. 



롯데카드는 2011년 출시된 벡스카드로 국세 납부도 포인트 적립이 돼 왔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달 이를 막았습니다. 

다만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용자 반발이 거세지자 다시 적립을 해주기로 결정한 건데요. 

앞서 벡스카드의 경우 세금 납부는 포인트 적립 제외 대상이라는 약관에 따라 서비스를 종료한 건데요. 

소비자들의 해지런이나 금융감독원 민원이 이어지는 등의 반발 움직임을 못 이긴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롯데카드는 "상품설명서와 약관에 부합하도록 운영하려 했으나, 많은 회원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내부 논의 끝에 원복하게 됐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또 약관이랑 서비스가 충돌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약관을 아예 고친다는 겁니까? 

[기자] 

그건 아닙니다. 

서비스 재개를 두고 별도의 약관 변경은 진행하지 않았는데요. 

이와 관련해 롯데카드는 "약관을 회원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서 서비스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약관을 달리 변경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다만 카드 혜택 관리가 명확한 기준 없이 중구난방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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