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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아니네?…스타벅스, 초록색 빨대 돌아왔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6.25 14:42
수정2025.06.25 15:36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던 스타벅스가 7년 만에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도입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늘(25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 외에 '식물 유래 소재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종이 빨대 사용이 불편하다는 환자나 영유아 등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우선 병원이나 주거상권 200여개 매장을 중심으로 식물 유래 소재 플라스틱 빨대를 시범 도입한다"며 "시범 매장은 기존 종이빨대와 병행 운영할 예정이며, 빨대 전용 수거함을 마련해 빨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번에 도입한 플라스틱 빨대가 일반적인 석유계 원료가 아니라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한 식물 유래 소재를 사용해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스타벅스 코리아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종이 빨대를 전국 매장에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일본 스타벅스도 올해부터 종이 빨대를 생분해성 플라스틱 빨대로 바꿨습니다.

우리 환경부도 지난 2023년 11월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조처의 계도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고, 카페와 식당에서 종이컵 사용 금지 조처를 철회하는 등 일회용품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우리는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갈 것"이라며 플라스틱 빨대 구매를 장려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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