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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빵공장 재가동…김영훈 "지배구조도 발본해서 봐야"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6.25 11:24
수정2025.06.25 14:30

[앵커]

근로자 끼임 사망 사고로 작업 중지 명령을 받았던 SPC삼립의 시화공장이, 조만간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는 SBS Biz 취재진과 만나 SPC의 반복되는 중대재해 사고에 대해 "지배구조까지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정인 기자, 사고가 난 지 한 달여 만에 공장이 전면 재가동되는 거죠?

[기자]

SPC삼립은 어제(2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시화공장 전 작업장 작업 중지 명령 해지 통보서를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곧바로 전면 재가동은 어렵고, 시운전 등 준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생산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생산 중단 부문의 매출액은 4천300억 원대로 최근 매출의 12.5%에 해당했습니다.

특히 '햄버거 빵' 수급 문제로 롯데리아와 버거킹, 노브랜드 버거 등은 일부 메뉴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는데요.

조만간 시화공장 생산이 정상화되면 이 같은 문제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SPC 빵공장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이에 대해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가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김 후보는 오늘(25일) 아침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작업중지 명령 해제는 심의위원들의 판단"이라면서도 "다만 SPC의 반복적인 중대재해 문제에는 지배구조부터 시작해 다층적인 요소들이 작동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대재해라는 건 기술적 문제, 인적 오류가 아니라 그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지배구조도 통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SPC는 그런 차원에서 좀 발본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의 우려도 여전합니다.

화학물질감시단체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측은 "3년 전 사고가 났을 때도 특별기획감독 등 모두 진행했지만 결국 그중에 또 사고가 났다"며 "고용부가 작업중지 해제 통보를 했더라도 개선 조치 이행 등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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