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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韓 증시, 또 MSCI 문턱 못 넘었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6.25 11:24
수정2025.06.25 11:37

[앵커] 

한국 증시가 이번에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선진국(DM) 지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선진국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 등재에도 실패했는데요. 

이한나 기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또 한 번 불발됐다고요? 

[기자] 

MSCI가 현지시간 24일 2025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현재 신흥국(EM)에 속하는 한국 지수 관련 변경 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MSCI는 "최근 불법 공매도 등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금지 조항을 삭제하는 등 규제 및 기술적 개선이 이뤄졌다"면서도 "시장 활동은 회복됐지만 규정 준수에 따른 운영 부담과 갑작스러운 규제 변화의 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증시는 지난해 18개 평가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마이너스'를 받았는데, 올해는 공매도 접근성 항목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마이너스' 항목은 6개로 줄었습니다. 

외환시장 자유화, 투자자 등록 및 계정설정, 청산결제, 투자상품 가용성 등의 항목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 

또 아쉬운 건 선진국 지수 편입 조건인 관찰대상국에도 오르지 못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MSCI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야 하는데요. 

한국은 이번에도 후보군에 들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 도전은 다음 기회인 내년 6월로 넘어갔습니다. 

내년 6월 후보군에 들어가면 2027년 6월에 지수 편입이 정식 발표되고, 2028년 6월에 실제 편입이 이뤄집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번 달 주요 금융회사들과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개설 요건 완화 등 외환시장 선진화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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