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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사람은 더 쓰고, 없는 사람은 더 줄였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25 11:22
수정2025.06.25 11:23

지난 5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백화점·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줄었지만, 가격이 오른 탓에 방문 시 구매액은 증가하면서 매출 확대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7.0% 증가한 16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온라인 매출은 13.0% 늘어났고, 오프라인 매출은 0.9% 증가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2.3%), 대형마트(0.2%), SSM(1.0%)의 매출이 나란히 올랐고, 편의점(-0.2%) 매출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구매단가는 백화점(4.4%), 대형마트(2.8%), 편의점(3.1%)은 늘고 SSM(-0.5%)은 줄었습니다. 

산업부는 올해 5월은 작년보다 휴일이 하루 더 늘어났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방문 고객은 감소한 반면, 물가 상승과 고가품 중심 매출 확대로 1회 방문 시 구매액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오프라인 매출을 상품군별로 보면 주얼리·시계류의 명품(8.1%) 판매가 크게 늘었고, 식품(1.0%)은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반면, 가전·문화(-7.8%), 아동·스포츠(-2.5%), 패션·잡화(-3.7%)의 부진은 계속돼 소비 양극화 현상이 강화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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