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전망 40개월째 '부정적'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6.25 06:19
수정2025.06.25 06:19
한국경제인협회는 오늘(25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4.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BSI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과 비교한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그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매달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며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6.1, 비제조업이 103.4를 기록하며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제조업 BSI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4개월째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비제조업 BSI(103.4)는 전월(93.5) 대비 9.9포인트 상승하며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는 식음료 및 담배(112.5)가 호조 전망을 보였습니다.
기준선 100에 걸친 목재·가구 및 종이(100.0)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은 부진이 예상됩니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 등으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인 경기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경협은 풀이했습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50.0), 운수 및 창고(111.5), 도소매(106.4)가 긍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이외의 4개 업종은 부진이 전망됐습니다.
조사 부문별 BSI는 투자(93.2), 고용(95.2), 자금 사정(89.8), 내수(94.1), 수출(91.0), 채산성(94.9), 재고(103.7·재고는 100을 넘으면 과잉으로 부정적)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이었습니다.
6월 BSI 실적치는 93.5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2월(91.5)부터 3년 5개월 연속 부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경협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내수 부양 정책, 하계 휴가철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심리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시장 다변화, 통상 갈등에 대한 사전 대응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제조업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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