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는 '열폭탄' 147년만의 폭염…美동부 화씨 110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24 16:44
수정2025.06.24 16:57
[한 뉴욕 시민이 23일(현지시간) 시내 소방전에서 흘러나온 물로 세수를 하면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욕 UPI=연합뉴스)]
뉴욕의 최고온도 기록이 14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낮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기온이 화씨 96도(섭씨 35.56도)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1888년 6월 23일에 기록된 최고온도와 같습니다.
뉴욕의 폭염 기록은 계속 세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24일 센트럴파크의 최고기온이 화씨 99도(섭씨 37.2도)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욕 도심의 경우 최고온도가 화씨 102도(섭씨 38.89도)까지 오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뉴욕에선 500명이 폭염으로 사망합니다.
NWS는 뉴욕을 비롯해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미국 동부 3분의 1 지역에 폭염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지역 거주하는 1억6천만 명이 폭염의 위험에 노출된 것입니다.
뉴욕과 뉴저지 등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최고 화씨 110도(섭씨 43.3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학자들은 고기압이 공기를 가둬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열돔' 현상 탓에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명백한 증거인 극단적인 폭염은 앞으로 더 자주, 오래 발생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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