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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휴전에 정유·해운·방산 주가 '주춤'…전력·항공주 급등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6.24 16:08
수정2025.06.24 16:10

[이란과 이스라엘 국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에 중동 불안이 크게 완화되자 24일 국내 증시에서 정유·해운·방산 업종 내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중앙에너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69% 내린 1만7천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정유주로 분류되는 이 종목은 전날 중동 갈등 격화에 24% 급등했으나 하루 만에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한국ANKOR유전(-28.53%), 흥구석유(-28.30%), S-Oil(-6.39%) 등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해상운임 인상 기대로 주가가 올랐던 흥아해운(-20.04%), 대한해운(-4.39%), HMM(-3.18%) 등 해운주도 내렸습니다.



LIG넥스원(-12.06%), 빅텍(-8.91%), 풍산(-7.94%), 현대로템(-6.54%), 한화시스템(-4.68%), 한국항공우주주(-4.11%) 등 방산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슈 소멸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이들 업종에 매물 출회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유가 급등 우려에 주가가 내렸던 한국전력(20.71%), LS ELECTRIC(15.61%), 지역난방공사(14.11%) 등 전력 관련 종목과 대한항공(9.07%), 티웨이항공(5.46%) 등은 나란히 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은 미군이 이란 핵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 등으로 공격하고 이란은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격화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보복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리는 등 제한적인 대응을 하면서 긴장이 완화됐고 이후 전면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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