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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 테슬라 로보택시 운행 소식에 2차전지주 동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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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24 15:39
수정2025.06.24 16:15

■ 머니쇼+ '종목리포트' - 한태리

오늘(24일) 장 특징주부터 뉴욕증시 리포트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먼저 오늘 우리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섹터 혹은 테마부터 정리해 볼 텐데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출시되면서 국내 2차 전지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 주가 강세론자로 유명한 댄 아이브스는 "안전성 측면뿐만 아니라 자율 주행 자체도 매우 부드러웠다"면서 "사실 구글의 웨이모보다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면서 간밤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8.2% 상승 마감했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 2차전지주에도 훈풍이 불어든 겁니다.

먼저 나인테크가 17%대 상승하면서 4,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도 오늘 두 자릿수 상승했는데요 14%대 오르면서 48,900원에 종가형성했고요 에코프로비엠도 오늘 6%대 상승, 이외 기타 종목도 모두 일제히 강세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관련주가 저평가됐단 증권가 분석에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7~8월을 기점으로 AI 수요의 B2B 확장에 대한 단서가 확인되면서 반도체 업종의 멀티플 상승 국면 재진입이 예상된다”고 진단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오늘 6만 전자를 회복했습니다.

4.31% 올라 60,500원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7번째 반도체 후공정 시설을 지어서, 패키징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렸고,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종가는 7.32% 오른 278,500원에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DB하이텍, 하나마이크론, 티에프이를 포함해서 반도체 관련주들에 전반적으로 투심이 쏠리면서 일제히 강세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뉴욕증시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전산이체 네트워크 기업 비자와 미국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RH, 항공기 부품 공급 기업,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까지 세 가지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전산이체 네트워크 기업 비자입니다.

현재 주가는 343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387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지니어스법이 통과된 이후, 비자의 주가는 2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아마존과 월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카드 결제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인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합니다.

비자는 이미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고, 기존 결제 네트워크 안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비자는 오히려 스테이블코인이 자사의 새로운 사업에 있어 기회가 될 거라면서 해외 송금, B2B 결제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종목은 미국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RH입니다.

현재 주가는 186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259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 영업이익은 2%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 여기에 관세 부담까지 더해졌지만 아웃도어 카테고리의 시즌 할인과 멤버십 할인폭 확대가 수요를 끌어올렸습니다.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아웃소싱 비중은 지난해 23%에서 1분기 16%, 연말까지 2%로 축소할 계획이고, 대체 생산지는 미국과 이탈리아 중심으로 전환 중입니다.

특히 유럽 시장의 수요가 전년 대비 60% 증가했는데요, 현재 유럽 5개국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파리·런던·밀라노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증권사에서는 악재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유럽발 성장 기대가 더해지면서 지금은 중장기적으로 매수에 나설 만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세 번째 종목은 항공기 부품 공급 기업,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입니다.

기존 목표 주가가 175.35달러였는데, 전일장에서 1.3%대 상승해 목표주가를 뛰어넘었습니다.

현재 주가는 175.63달러입니다.

6월 16일에 열린 세계 최대 항공우주 박람회, 파리 에어쇼에서 에어버스가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항공기 생산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우멧은 항공기 핵심 부품 공급사로, 이런 흐름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잉과 에어버스의 인도량이 증가하면서 신규 부품 수요가 늘고 있고, 기존 항공기의 유지 보수 부품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모든 지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됐습니다.

또, AI 시대 도래에 따라 산업용 가스터빈 수요도 확대되면서 매출이 12% 늘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하우멧이 이미 GE, 지멘스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에 가스터빈 블레이드를 공급하고 있고, 항공 부품과 유사한 마진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추가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세 가지 종목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 살펴봤습니다.

오늘 밤 뉴욕증시 투자 전략 세우는 데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종목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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