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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참의원 선거 7월 20일 실시 확정…이시바 정권 최대 분수령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24 13:27
수정2025.06.24 13:30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24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참의원(상원) 선거를 다음 달 20일 실시하기로 확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참의원 정원은 248명이며 3년마다 의원 절반을 뽑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결원 1명을 포함해 125명이 선출됩니다.

선거 대상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현직 자민당과 공명당 의원은 각각 52명, 14명으로, 두 정당이 총 50명의 당선자를 내면 참의원에서 기존 의석수를 더해 과반을 유지하고,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여야는 참의원 선거를 위한 논전을 본격화하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고물가 대책과 정치자금 문제, 부부가 다른 성(姓)을 쓰는 것을 허용하는 선택적 부부 별성 제도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물가 대책으로 집권 자민당은 전 국민 대상 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고, 입헌민주당 등 야당은 소비세 감세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이 작년 10월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패배한 데 이어 이달 22일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도 역대 최소 의석수를 기록하며 참패한 가운데 치러져 이시바 정권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30%대에 머물고 있으며, 쌀값 급등과 대미 관세 협상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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