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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육아특화 주거단지' 만든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6.24 12:46
수정2025.06.24 12:47

서울 영등포구청역 인근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국내 최초 육아특화 복합주거단지인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1호가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아이사랑홈의 창의적 설계안 마련을 위한 설계공모를 시작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하는 이번 설계 공모는 주택 문제와 돌봄 부담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은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대책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에게 유익한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을 넘어서 양육가정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주 양육자의 양육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상지에는 우선 아이를 키우는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면적(59·84㎡) 중심의 총 380세대 주택이 공급됩니다.

이와 함께 건물 저층부에는 서남권 상상나라, 서울형 키즈카페, 우리동네 키움센터, 장난감도서관, 어린이집 같은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 인프라와 병원, 학원 같은 민간 인프라가 들어섭니다.



이번 설계공모는 오는 27일 공고를 시작으로 7월 4일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9월 23일 공모안 접수 등을 거쳐 10월 2일 당선작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이 목표입니다.

아이사랑홈의 입주 자격은 무주택자이면서 '공공주택 입주조건'에 따른 소득 기준을 적용합니다. 일정 물량은 소득 기준을 완화해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입니다.

거주기간은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적용(12세 이하 자녀 수 1명일 경우 10년, 입주 이후 자녀 출산 시 20년)합니다. 또 태아를 포함해 자녀가 어릴수록, 많을수록 높은 배점을 부여합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서울시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새로운 주거모델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아이사랑홈은 양육자의 최대 현안인 주택문제와 돌봄부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양육가족의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주거모델"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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