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로 달리는 테슬라 로보택시…요금은 얼마?
[지난 2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테슬라의 로보택시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고 선언한 뒤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뉴욕증시에서 낮 12시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0.11% 오른 354.7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천억달러가량 불어나 약 1조1천400억달러 수준이 됐습니다.
테슬라는 전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행을 개시했습니다.
테슬라는 약 10대의 모델Y 차량을 투입해 제한된 구역에서 소수의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들은 첫 탑승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머스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성공적인 로보택시 출시를 이룬 테슬라 AI 소프트웨어·칩 설계팀을 축하한다"면서 "10년간의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X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오늘 오후 오스틴에서 시작한다”며 “승객들은 정액 요금 4.2달러를 지불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 강세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직접 로보택시에 탑승한 후기로 "편안하고 안전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이브스는 "좁은 언덕길에 양쪽에 주차된 차량과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 그리고 도로로 문을 여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로보택시가 인내심과 안전성을 유지하며 능숙하게 주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브스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안전성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주행 자체도 매우 부드러웠다"며 "사실 (구글의) 웨이모보다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제한된 구역에서 운행되고 복잡한 교차로는 피하며, 사고에 대비해 원격으로 개입하는 운영자가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계획대로 6월 오스틴에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서비스 첫날에는 소규모일 수 있지만 "빠르게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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