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개 은행장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최근 집값 상승 기대 속 급증한 가계대출 대응은 물론, 정부가 추진 중인 배드뱅크와 스테이블코인 이슈도 함께 논의될 전망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영 기자, 간담회, 막 시작했죠? 

[기자] 



조금 전 오후 5시 55분, 이창용 총재가 도착하면서 은행장들과의 만찬 간담회가 바로 시작됐습니다. 

앞서 5시 20분부터는 은행장들끼리 매달 하는 은행권 정례이사회를 했습니다. 

오늘(23일) 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와 은행장들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갈등, 내수 부진 등 주요 리스크를 공유하고, 가계부채 관리와 실물경제 지원, 금융시장 안정 같은 핵심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창용 총재는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관리를 은행권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들어 5대 은행 가계대출이 하루 2000억 원 넘게 늘며, 지난해 '영끌광풍'수준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최근 가계부채 현황을 짚으며, 금리 인하 흐름 속에 주택시장과 대출 리스크가 다시 커지지 않도록 은행권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배드뱅크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이야기도 안 할 수가 없겠죠? 

[기자] 

우선 이재명 정부가 취약계층 부채원금 일부 탕감을 위해 추진 중인 배드뱅크의 구체적 시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이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은 외환 리스크를 줄이면서 허용 범위를 비은행으로까지 넓힐지 등에 대한 아이디어가 공유될 전망인데요. 

이 총재가 비은행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만큼 이를 둘러싼 은행권과의 논의에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