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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KDB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 하향…"자본관리 부담 지속"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6.23 15:31
수정2025.06.23 15:37

[KDB생명보험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한국기업평가는 KDB생명보험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한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신용등급 하향에 대해 한기평은 제도 강화에 따른 자본관리 부담 지속, 보험 영업력 및 수익성 저조를 꼽았습니다.

구체적으로 한기평은 "유상증자(6월 2990억원) 및 자본성증권 발행(후순위채 2000억원, 신종자본증권 250억원)에도 불구하고 제도 강화에 따른 자본관리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2025년 3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K-ICS(지급여력) 비율이 163.9%로 상승했으나, 주로 TAC(자본 감소분 경과조치) 재평가에 따른 가용자본 증가에 기인한다"며 "경과조치 적용 전 K-ICS 비율은 하락세가 지속돼 2025년 3월 말 40.6%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한기평은 "매년 가용자본이 감소하고 위험액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자본확충이 필요하며, K-ICS 비율 관리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당 수준의 유상증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한기평은 "최근 수년간 대주주 변경 관련 불확실성으로 보험 영업력이 장기간에 걸쳐 약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기평은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약화한 보험 영업력이 회복되려면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유 CSM 규모(2025년 3월말 9047억원)도 외형 대비 미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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