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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성장성 꺾였다…건설·철강 줄줄이 '불황'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6.23 14:46
수정2025.06.23 16:56

[앵커] 

이번 주 관세 협상의 주요 변곡점을 맞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공세로 지난 1분기 우리 기업의 성장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철강과 건설 업종에 타격이 컸는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먼저 1분기 우리 기업의 성장성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4%로 전 분기 대비 1.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하고 있는데요. 

건설, 철강 등 침체를 겪고 있는 업종들의 부진이 두드러진 영향입니다. 

먼저 건설 업종의 1분기 매출액 감소율은 8.7%를 기록했는데요. 

국내 주택건설 실적의 감소와 대형 주요 프로젝트의 준공 마무리 등 영향에 3개 분기 연속 후퇴하고 있습니다. 

철강 등 1차 금속 업종의 경우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에 수출 직격탄을 맞으며 성장성 지표가 뒷걸음질 쳤는데요. 

향후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 부진이 더욱 길어질 수 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성장성이 둔화했는데요, 중소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더 크게 하락하며, 대기업 대비 타격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성장성은 둔화됐는데, 수익성은 어땠습니까? 

[기자]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습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0%로 1년 전보다 0.6%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 것이 주효했는데요. 

기계 전기전자 분야는 HBM, 운송장비 분야는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상승했습니다. 

한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모두 하락하면서 기업 안정성 측면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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