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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치솟고 '삼천피' 위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23 14:44
수정2025.06.23 15:11

[앵커] 

중동 정세의 불안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주말 이란의 주요 핵 벙커를 전격 폭격했고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의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원유 무역의 30%가 오가는 이란 앞바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방안을 의결하면서 경제적 긴장감도 커지는 형국입니다. 

이런 변수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있는 코스피는 장 초반 3천 선이 무너진 뒤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로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중동발 불안감이 들이닥친 금융시장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송태희 기자, 코스피가 하락세이긴 합니다만, 3천 선은 잘 지켜내는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3시 기준 0.2% 내린 3015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대결이 이란과 미국의 대결로 확대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00억 원, 4400억 원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1조 3천억 원 이상 매수하며 3천 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1,1%가량 내린 782선에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가량 내리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1% 안팎 오르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4%, 2%가량 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특징주와 환율 상황도 짚어 볼까요?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으로 정유, 에너지, 방산 업종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대성에너지, 한국석유가 각각 16% 안팎 오르고 있습니다. 

방산 관련 풍산이 7% 오르고 있고 AI와 스테이블코인 기대감을 카카오페이, 네이버가 각각 13% 2% 안팎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증시도 중동발 불안해 대체적으로 하락세입니다. 

상하이종합은 강보합이지만, 닛케이, 대만가권은 0.3%, 1,3% 하락세입니다. 

환율은 9.4원 오른 1,375원으로 개장해 1,383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일각에서는 유가 90달러까지 오르면 1분기 고점인 달러당 1460원선까지 근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증시는 당분간 중동발 악재가 원유수송 등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며 개인대 외국인, 기관의 대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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