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치금 이자 경쟁 옛말…가상자산 거래소도 이자 내린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6.23 13:52
수정2025.06.23 16:57
1년 전까지만 해도 경쟁적으로 예치금 이자를 올리던 가상자산 업계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려 이자율을 내리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내달부터 예치금 이용료율 기존 2.1%에서 1.9%로 인하하겠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예치금 이용료는 투자자가 거래소에 원화를 넣어두면 이를 거래소가 보호·운영하고 이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예치금 이용료율은 기준 금리 인하에도 은행권과는 달리 2%대를 유지해 왔습니다. 업비트는 2.1%, 빗썸 2.2%, 코인원 2.0%의 예치금 이용료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이용료율이 은행권의 1%대 파킹통장보다도 금리가 높아 이자율에 예민한 예테크족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예치금 이용료는 지난해 7월 가상자산법 시행에 따라 의무화가 시행됐습니다. 이에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이용자를 끌어모으고자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가상자산 법 시행 첫날 업비트가 1.3%의 이용료율 공지하자 빗썸이 즉시 2% 이용료율을 고지했고 이에 업비트도 2.1% 맞대응했습니다. 이후 가상자산거래소 간 이자율 경쟁이 과열되며 빗썸은 예치금 이용료율을 4%대까지 올렸지만 공지 6시간 만에 철회하며 이용자에게 혼선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금리 인하에 따라 코인원이 기존 2.3%에서 2%로 이자율을 낮췄지만 여전히 4대 가상자산거래소는 2%대 이용료율을 유지해왔습니다. 다른 가상자산거래소보다 먼저 이용료율을 1%대로 낮춘 코빗은 "시장 상황의 변동으로 운용 수익에 맞게 예치금 이용료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예치금 이용료율은 은행에서 주는 이자라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은행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다른 가상자산거래소도 올해 줄줄이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해 이용료율 경쟁이 과열됐던 양상이 있었고 그 이후엔 이용료율에 따라서 꼭 투자자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학습 효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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