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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미국 관세 유예 만료 전 협상 완료 합의"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23 13:18
수정2025.06.23 13:23


미국과 관세 협상 중인 말레이시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0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끝나는 다음 달 초 이전에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미국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23일 블룸버그통신과 현지 매체 더스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양국 대표단이 유예 만료 전 협상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서로 수용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대표단은 지난 18∼20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협상했습니다.

틍쿠 자프룰 아지즈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은 "미국은 지난 10년간 말레이시아의 3대 수출시장에 포함됐다"며 "말레이시아의 대미 수출 대부분은 전기·전자, 반도체, 의료기기, 기계·부품 등의 분야에서 미국 기반 산업을 보완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90일 유예에 앞서 말레이시아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4%로 예고했습니다.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미국 관세 문제에 대한 아세안 차원의 공동 대응에 나서는 동시에 개별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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