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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수도권 지하철 요금 오른다…기후동행카드가 더 이득?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6.23 11:18
수정2025.06.23 12:01

[앵커] 

이번 주말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이 일제히 요금을 올립니다. 

2년 만에 지하철 요금이 오르는 건데요. 

이에 서울시가 발급하는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반사이익이 예상됩니다. 

이정민 기자, 지하철 요금이 얼마나 오르나요? 

[기자]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토요일 첫차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이 기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오릅니다. 

서울 지하철과 같은 요금으로 운영 중인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도 같습니다. 

요금 인상은 지난 2023년 10월,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이번 인상은 이들 지하철의 적자를 줄이기 위한 건데요. 

서울교통공사 누적적자는 2022년 17조 7000억 원, 2023년 18조 2000억 원, 지난해 18조 9000억 원입니다. 

요금을 올린 2023년 이후에도 적자가 줄어들지는 않아서 이번 인상에도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거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앵커] 

한 번에 150원이나 오르면 서민들의 지하철 요금의 인상 체감도가 클 텐데요. 

그러면서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은 올리지만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요금은 유지할 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앞서 신년간담회에서 "교통 복지로 시작한 사업인 만큼 돈을 아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가 교통공사의 부담을 나눠지겠다는 큰 틀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라고 기후동행카드 가격 인상에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당초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이용 비용을 1회에 1500원 기준으로 산정한 만큼, 요금 인상 후 공공이 떠맡는 손실이 커질 것으로 보이면서, 자차 이용자들이 대중교통으로 옮겨갈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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