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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39㎞ 호르무즈에 관심…"세계 석유 20% 수송" (CG) (연합뉴스TV 제공)]

중국 관영매체는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으로 중동 정세 긴장이 높아지고 세계적인 에너지 운송로 호르무즈 해협이 차단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 등을 짚으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중국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3일 사설에서 "미국의 행동은 유엔 헌장의 취지·원칙,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중동의 긴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위험도 있다"면서 "미국의 폭탄이 타격한 것은 국제 안보 질서의 기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이란 의회가 세계 석유·가스 총소비량의 20%가량이 운송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고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짚은 뒤 "전쟁에 의해 통로가 봉쇄되면 국제 유가는 급격히 요동칠 것이고 국제 해운 안전과 경제 안정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체는 "중동의 역사는 외부의 군사적 개입이 결코 평화를 가져오지 않고, 지역적 증오와 트라우마만 심화할 뿐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보여줬다"며 "미국의 힘에 의한 강압 뒤에 있는 잘못된 논리는 평화에 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이란에 연락하기를 권한다"면서 "중국은 원유 수입을 호르무즈 해협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으나 중국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