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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업 성장성 둔화…건설 부진 지속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6.23 10:44
수정2025.06.23 12:00

[자료=한국은행]

올해 1분기 우리 기업들의 성장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4%로 전 분기(3.5%) 대비 하락했습니다.

제조업(3.8%→2.8%)은 기계·전기전자, 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고, 비제조업(3.1%→1.9%)은 운수업,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건설업(-5.2%→-8.7%)은 국내 주택건설 실적 감소, 대형 주요 프로젝트의 준공 마무리 등 영향에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3.3%→2.6%)과 중소기업(4.8%→1.4%) 모두 하락하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비제조업 중소기업(4.7%→-0.2%)의 경우 1분기 역성장했습니다.

1분기 외감기업의 총자산증가율도 1.4%로, 2.8%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습니다. 매출액증가율은 전 분기 수치와 비교하지만, 총자산증가율과 같이 계절성이 있는 지표는 전년 동기 수치와 비교합니다.

기업 성장성이 둔화됐으나, 수익성은 개선됐습니다.

1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5.4%→6.0%)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7.4%→7.7%)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습니다.

제조업(5.4%→6.2%)은 기계·전기전자, 자동차·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5.3%→5.9%)은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기계·전기전자(5.6%→6.9%) 업종은 HBM3E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증가 영향이 컸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5.7%→6.4%)과 중소기업(3.8%→4.1%) 모두 올랐습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7.7%로 전년 동기(7.4%) 대비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 제조업(8.9%→8.6%)은 하락했으나 비제조업(5.5%→6.5%)은 올랐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2%→8.5%)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3.7%)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편, 기업들의 안정성도 개선됐습니다. 1분기 부채비율은 89.9%로 전 분기(91.2%) 대비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 또한 25.0%로 전 분기(25.1%) 대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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