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전기요금 동결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6.23 08:16
수정2025.06.23 08:21
[지난 3월 서울 시내의 한 전기계량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입니다.
한국전력공사는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최근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입니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입니다.
전력 당국은 3분기에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전력 당국은 한전의 재무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해 10월 24일부로 산업용 전기요금만 평균 9.7% 인상한 바 있습니다.
국민 경제 부담, 생활 물가 안정 등 요인을 고려해 주택용과 음식점 등 상업 시설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유지됩니다.
올 2분기의 경우 한전은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5.0원으로 내려야 했습니다.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이 하락하는 추세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전의 재무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유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지난 2분기에도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이었습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한 2021∼2023년 원가 밑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았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로 일부 축소됐지만 2021년 이후 누적 영업 적자는 여전히 34조7천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말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전년보다 2조7천310억원 증가한 205조1천810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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