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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완전 파괴"에도 IAEA "확인되지 않았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23 08:07
수정2025.06.23 08:58

[안보리 브리핑하는 그로시 IAEA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3곳 공격에 따른 외부 방사능 수치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22일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 요청으로 미국 뉴욕에서 소집된 긴급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핵시설 공습 후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개 핵시설에 대해 성공적인 공격을 마쳤다”며 “포르도의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도 미군 B-2 폭격기 7대가 일명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공중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 ‘GBU-57’ 14발을 투하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의 핵심 우라늄 농축시설인 포르도의 경우 ‘큰 구멍’(crater)이 확인, 미국의 발표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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