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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에 국제유가 4% 급등 출발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6.23 07:24
수정2025.06.23 07:52

[호르무즈 해역 인근서 미사일 발사 훈련 중인 이란군(2022년 12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직접 타격하자 이란이 보복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등하고 있습니다.

22일 오후 6시 20분 현재(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4.23% 급등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도 4.25% 급등한 배럴당 80.28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브렌트유가 80달러를 돌파한 것은 1월 15일 이후 처음입니다. 

이는 이달 21일 미국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있는 이란 핵 시설 3곳에 대한 공격을 하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안을 채택, 정부에 넘겼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전략 항로로 실제 봉쇄는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NSC)가 최종 결정합니다. 

실제로 해협이 봉쇄될 경우 세계 경제에 '오일 쇼크'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큽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가장 심각한 경우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아 올해 말 미국 물가상승률은 6%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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