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해수부 등 재보고 갑질 아냐…공약 이해도 낮아, 다시 기회"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6.22 15:16
수정2025.06.22 15:25
[(자료: SBS Biz)]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년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해양수산부 등 일부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다시 받는 것과 관련해 "갑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오늘(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보고를 받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해수부의 경우에는 자료 유출이 사전적으로 의심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재보고가 요청됐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한주 위원장은 함께 재보고를 요청받은 방송통신위원회와 검찰을 두고도 "열심히 하는 기관들이고 또 잘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료를 만드는 기본적인 형태가 미흡했던 측면들이 좀 있다"며 "심지어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회를 드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전 부처를 막론하고 어떤 장관도 오지 않았다. 장관들을 질책했다가 떠나는 분들을 야단쳤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부처로부터 받는 업무보고의 취지도 재차 강조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보여줬던 공약, 대통령 후보로서 여러가지 유세 과정을 통해 했던 말,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얘기했던 정책 메시지, 이런 것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그것들을 함께 손잡고 나가자는 데 주안점이 있는 것"이라며 "과거 중부가 무슨 일을 했느냐 하는 것들은 2차적인 관심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보고를 새로 받아야 되고, 또 새로 함께 나가자고 했던 것이지, 무슨 갑질을 한다거나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위원회 소속 박홍근 국정기획분과장 역시 "(부처별) 업무보고는 대통령과 국민을 대신해서 저희가 받는 것"이라며 "당연히 모든 부처는 현재의 업무 주요 내용에 대해 성심껏 보고할 책무가 있는 것이고,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께 향후 대통령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그 정책을 어떻게 펼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보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정기획위는 미흡한 자료 준비와 공약 숙지 부족으로 해수부와 방통위, 검찰 등 3개 기관에 업무보고를 다음 주 다시 받기로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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