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전문투자자 2만5438명…평균 6억2000만원 투자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6.22 12:03
수정2025.06.22 12:55
금융감독원은 오늘(22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개인전문투자자 현황 및 포트폴리오 주요 특징'을 발표했습니다.
전문투자자는 일반투자자 중 일정 투자경험을 갖추고 소득(1억원·부부 합산 시 1억5000만원)·자산(5억원)·전문성(변호사·회계사·투자자산운용사 등) 요건 중 1가지를 충족한 경우에만 등록 가능합니다.
이들은 설명의무 등 투자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장외파생상품 등 일부 고위험상품도 거래할 수 있습니다. 거래 금액이 크고 투자 경험이 많아 시장 내 영향력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말 개인전문투자자 수는 총 2만5438명으로 2019년 말 2961명 대비 7.6배 증가했습니다.
수천명 수준에 그치던 개인전문투자자는 자격 요건을 완화한 2019년 제도 개편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23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주가 폭락 사태 이후 장외파생상품 거래 요건 등을 별도 신설한 이후 감소 추세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전문투자자의 소득 및 자산 수준은 법령상 최소요건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요건 충족으로 등록한 전문투자자 평균소득은 4억6000만원(부부 합산 3억9000만원)으로 최소 요건을 훌쩍 웃돌았습니다.
자산요건 충족으로 등록한 전문투자자의 평균 순자산은 18억6000만원으로 최소 요건을 3.7배 상회했습니다.
이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주식·상장지수펀드(ETF)가 69.9%로 가장 많고, 이어 채권(14.5%), 펀드(14.3%) 등 순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일반투자자가 주식·ETF 투자에 과도하게 집중(88.8%)하고, 채권(6.5%), 펀드(3.8%) 등 투자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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