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올해 한국 수출 전망 -2.2%로 수정"…당초 1.8% 증가 전망서 하향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6.22 11:30
수정2025.06.22 11:34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오늘(22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등 대부분의 주력 품목에서 미국발 관세 영향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올해 상반기 한국 수출은 3329억달러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0.6% 감소하고, 하반기 수출은 3355억달러로 작년보다 3.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수출은 6685억달러로, 작년보다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협은 당초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4년 수출입 평가 및 2025년 전망'에서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1.8% 증가한 69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수출 전망을 '증가'에서 '감소'로 바꾼 것입니다.
올해 수입은 작년보다 1.8% 줄어든 6202억달러로 예상해 올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작년보다 다소 축소된 483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보고서는 품목별로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상반기 수출이 727억달러로 작년보다 10.6% 늘어나는 반면 하반기 수출은 작년보다 5.1% 감소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는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출 효자' 자동차 역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와 해외 생산·조달 비중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수출이 작년보다 2.4% 줄어든 데 이어 하반기는 7.1% 줄면서 연간 수출이 4.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철강 수출의 경우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과 유럽연합(EU)·인도를 중심으로 한 세이프가드 등 무역구제조치 강화로 수출 부진이 확대하며 상반기 4.8% 감소에 이어 하반기도 7.2% 감소해 연간 수출은 6.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디스플레이(6.5%·-2.2%) 수출은 아이폰 17시리즈 전 모델의 국내 기업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패널 채택 등으로 일부 업황이 회복되면서 하반기 호조세를 보이며 회복되겠고, 선박(0.9%·7.9%) 수출은 고가 수주 선박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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